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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문득 책 가 떠올랐다. 주인공은 본인의 생일에 홀로 딸기 케이크를 먹었는데, 장식된 딸기마저 또르르 굴러 떨어지자 순간 비참함에 자살하려 한다. 마침 TV에 라스베이거스가 본인의 처지와는 관련없다는 듯 매우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는 결심한다. 1년 뒤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화려하게 즐기고 죽겠다고. 그렇게 기한과 목표를 정하니 당장 해야할 일부터 떠올랐다. 라스베이거스에 갈 여비를 버는 방법을 찾고, 포커를 배우고 틈틈히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소중한 사람들을 늘려가며, 주인공은 죽기로 결심했을 때와는 다른 외모, 다른 마인드를 갖게 된다. 이후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마지막 밤을 보낸 뒤 수면제를 꺼내지만, 수면제는 변기로 향했다. 그로부터..
는 책에 나오는 수파리 독서법에 비유하자면 수 단계에 해당한다. 즉 독서법을 배우고자 하는 입문자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다. 작가는 본인 수준의 책을 읽어야 자기 성장이 비약적으로 일어난다고 했다. 예전에 독서 방법을 배우기 위해 누군가 추천한 은 읽다 말았다. 내 수준의 책이 아니었기에 흥미가 떨어져 읽지 못했다는 게 더 적합하다. (데미안은 왕왕 좋아한다) 작가는 존경하는 사람을 닮아가는, 즉 멘토 삼아 그 모습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모델링이라고 했다. 모델링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예전에 토익 시험을 준비할 때 방학 2달을 이용해 학원을 다니며 스터디를 했다. 백지 상태였기에 선생님들이 알려주시는 노하우들을 최대한 흡수하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2달 후 원했던 점수가 나왔다. 이 때 가..
카바사와 시온의 책 는 술술 읽혔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았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독서법 중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꽤 되었기에 다시 읽으며 키워드를 정리하고 있다. 우선 가장 적용하고 싶은 것은 수파리 독서법이다. 수, 파, 리는 단계로 수가 가장 초보, 파와 리로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는것이다. 아예 모르는 분야일수록 파나 리 단계의 책을 읽으면 어려울 가능성이 크므로 그 분야에 대해 쉽게 포기할 수 있다. 그럴수록 수 단계의 입문서를 읽어야 한다. 또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도 수 단계 책을 읽어야 차근히 나아갈 수 있다. 파와 리 단계는 어느 정도 아는 분야나 장점을 더욱 강화하고자 할 때 읽으면 좋다. (수파리 독서법과 장단점 독서법은 이어져 있다.) 최근 새로 접하게 된 분야가 2가지나 된다. 목..
자기혁명캠프 동기 모임에서 새벽 기상 소모임에 참여했다. 본격적으로 지난주부터 시작했는데, 평일 기준으로 새벽 기상과 루틴을 진행하지 못하면 500원 씩 벌금을 낸다. 지난주는 월요일은 깔끔하게 성공했지만, 화요일은 조금 늦게 일어났고, 루틴은 완료했다. 하지만 수목금 모두 일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 알람은 늘 새벽 4시 45분부터 시작하나 나를 일으켜세우진 못한다. 새벽 기상을 하려면 아무생각 없이 알람이 들리자마자 일어나는 것 밖에는 없다. 없던 습관은 기계처럼 들여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마음에 열정이 가득한 상태를 항시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정말 절박한 상황이 아닌 이상, 그저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한다는 의도로 해야하는 새벽 기상은 쉽지 않다. 알람이 울리면 끊임없이 늘 ..
가계부 모임을 시작하면서, 함께 쓰시는 분들이 좀 더 잘 쓰셨으면 하는 마음에 1:1 줌미팅을 진행하였다. 마침 일요일(오늘) 하루종일 시간이 되어서 그 시간을 이용해서 총 7명과 만났다. 짧게는 50분, 길게는 1시간 10분까지 이어졌다. 원래 사람들 이야기 듣는 거 좋아해서 재미있었는데, 상대보다 더 많이 이야기 하다보니 목도 잠겼다.줌으로 강의하시는 분들이 물을 왜 자주 드시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가계부 강의를 듣지 않는 이상 체계적인 기록 방법을 알 수 없기에 1:1 줌미팅을 진행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양식이 다양하고, 제대로 익히기까지 시간도 걸리기에 더욱 1:1이 맞다는 판단이 들었다. 사례받기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꾸준히 길게 지속적으로 쓰는 걸 목적으로 하기에, 조금의 부담은 감..
2019년 1월부터 매월 최소 4권 이상 책을 읽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시기에 대출을 갚기 위해 가계부 쓰는 것을 시작하면서 관련 책을 매월 1권씩은 읽었다. 그리고 카페에 가입해 더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도 하였다. 지금 읽고 있는 책 에서 표현하듯 당시에 나는 인풋을 하면, 최대한 바로 적용하는 아웃풋을 적극적으로 했다. 그 방법을 바로 적용하고, 나와 맞으면 유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원래 방법으로 돌아갔다. 정보를 습득하려는 목적이 명확할수록 개선되는 속도는 빠를수 밖에 없었다. 19년부터 책을 읽은 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나름 특정 성과(?)를 낸 것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다고 느꼈던 이유는 나 자신을 기준으로 개인적인 삶의 모습이 그대로라고 여겨져서였다. 사실 ..
2018년 말, 서울 전세살이를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 마통을 빠른 시일 내에 갚기 위해 가계부를 쓰며 불필요한 소비를 많이 줄였다. 그 결과 목표한 달보다 몇달 앞서 모두 상환하였다. 마치 대출은 무서운 것마냥 조급한 마음에 내달렸다. 하지만 그러한 목표가 있었기에 불필요하다 여겨지는 소비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소비 규모는 유지되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기 전부터도 가계부를 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재테크 카페에 올라오는 사람들의 절약 가계부를 보고 따라썼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요니나님의 가계부와 가계부 강의를 듣고서야 체계를 잡을 수 있었다. 첫 배움 이후 가계부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함께 가계부 쓰는 습관을 1년간 들이고..
주업으로 먹고산지 4년차다. 그래서인지 주업의 장단점과 특징에 따른 선호 정도가 명확하게 갈린다. 많은 사람들은 한 곳에서 끝장을 보라고 한다. 하지만 애초에 맞지 않는 직업을 10년, 20년 끌고 가기란 무리다. 불행의 전조를 맞이하는 것만 같다. 아직 시도해보진 못했지만, 부업은 업무 환경이 꼭 맞다.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는 등 가용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초반엔 힘들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정도 수입도 가능하다. 다양한 방향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더 확대하여 강의나 컨설팅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고 싶은데, 현재 직업은 월차내기도 뭣하고 토요일까지 출근을 해야한다. 게다가 토요일에는 듣고 싶은 강의가 꽤 열리는데, 주로 근무 시간과 겹친..
요근래 부동산 기초 강의를 듣고 있다. 조가 구성되었고 조별 과제가 주어졌다. 거기까지는 괜찮았다. 함께하는 게 좋은 점은 있으니까. 하지만 그 이후부터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역시 나는 사회성이 떨어지는가, 도피하고 싶기까지 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시작할 때 사람들마다 속도가 있을 것이다. 강의를 들을 때면 사람들마다 기초 지식과 경험의 차이도 크다. 하지만 그런 차이를 존중해주지 못한다는 것은 참 불편하다. 본인은 저만치 가 있는데, 뛸 체력이 없는 사람에게 뛰라고 강요하는 건, 의도가 좋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부담일 수 있다. 사실 강요를 무시하고 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처럼 상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너무나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누구나 ..
본격적으로 책을 읽은지 2년이 되었다. 2019년 1월부터 매월 최소 4권씩 읽었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이유는 삶의 변화가 목적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에게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더 나은 삶, 주체적인 삶을 위해 독서를 시작했다. 하지만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책도 있었고, 부합한다 할지라도 읽을 때 뿐이었다. 그리고 독서 목적을 항상 인지하고 있지도 않았다. 재밌거나 식견을 넓혀주는 책으로 목적과는 상관없는 독서를 하기도 했다. 있는 그대로의 내용을 받아들이며 만족스러울 뿐 선별적인 독서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다만 양을 채우기에 급급하고 얕은 독서를 할 뿐이었다. 자기혁명캠프를 할 때서야 책 읽는데 목적이 필요한 이유를 몸으로 느꼈다. 자기혁명캠프의 목적이 뚜렷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