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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과식도 새벽기상도 내 뜻대로 되지 않아 그냥 놓아버렸는데, 동기분들의 일상을 보니 나는 나만의 세상에서 몽글거리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나만의 세상에서만 살아도 되도록 삶을 세팅해왔던 것이다. 낯선 것, 어려운 것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계속해서 합리화하며 피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한켠에는 삶의 질서를 잡아가는 것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응하기 위한, 혹은 나의 가능성을 펼치기 위한 도전에 대한 욕구가 일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생각이 매우 강하고 익숙했기에 나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편이긴 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은 일까지 떠맡지는 않는다. 그런 일은 흥미가 떨어져서 질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맡은 ..
요근래 운동도 하지 않고, 군것질이 는데다가 저녁마다 과식을 하였다. 5시 기상은 몸이 너무 무거워서 절대 불가능하고, 오늘은 기상 후 위-식도라고 추정되는 곳에 통증이 느껴졌다. 그동안의 식사 및 생활 습관을 여러번 반추했지만, 이제는 정말 행동으로 옮겨야할 때가 온 것 같다. 어려서부터 식탐이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단 음식을 좋아하여 배부름과 상관없이 더 먹곤했다. 무엇보다 군것질은 쉽게 겟할 수 있기에 절제하고자 하는 내 생각을 쉽게 무너뜨렸다. 조금만 먹는건데 어떠냐며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작은 습관들이 쌓이고 또 쌓이니 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하다. 얼굴에 평소와는 달리 뾰루지가 그 신호를 보내주었다. 뿐만아니라 과식 습관은 위식도 부근의 통증, 배와 등 ..
새벽 기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자꾸만 실패했다. 하지만 새벽 기상은 시간을 확보함에 있어 매우 필요한 습관임을 시간 기록을 통해 깨달았다. 관심있는 분야를 공부하는 시간을 오전으로 배정해 놓았는데 늦은 기상으로 계속해서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도 늦게 일어나며 문득 나의 선택들과 그에 따른 행동들이 떠올랐다. 결국 이런 작은 선택을 통한 행동들이 결국 내 삶을 만든다는 진부한 이야기가 드디어 뼈져리게 와닿은 것이다. 새벽 기상은 조금은 큰 선택일 순 있지만 습관이 된다면 결국 작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그 외에 일상에서 하는 다양한 선택들을 떠올려보았다. 식단이나 운동, 과식 등에서도 참 많은 선택을 하고 있음이 인지되었다. 하지만 그 선택들이 모두 도움되는 것만은 아니었다. 간..
홀로, 이따끔, 아니 자주 내 삶과 나 자신이 엉망이라고 생각했다. 어색한 몸동작, 우울하고 무기력한 일상, 과식하는 습관, 운동하기 싫어하는 나, 강점을 고려하지 않은 직업 선택 등등 갖가지 이유를 들이대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다. 결국 나에게 여러가지 잣대를 들이대며 엉망이구나, 라는 해석을 한 것이다. 하지만 사실일까? 그 잣대가 정말 옳은 것일까? 내 삶과 나 자신이 정말 엉망일까? 엉망인데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과 엉망이 아닌데 그렇다고 판단하는 것, 둘 다 잘못된 해석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스스로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문득 인지했다. 그렇다면 나를 괴롭히는 잣대를 버리고, 나답게 살려면 어디에 에너지를 쏟고, 어디에는 힘을 빼야할까를 생각해보았다. 우선 힘을 빼야하는 부분은 좋은 습관과 관계이..
아직 사회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리고 삶의 중심이 잡히지 않아서인지 여기저기에 혹하게 된다.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여 자본주의적 성공을 이뤄가는, 혹은 이룬 사람들은 그 과정이 어렵지 않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혹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더라도 마치 그렇게 들려온다. 사람들은 노력 대비 본인의 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으므로 실제 과정을 다 털어놓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들이 그들의 성공을 위해 투자한 노력, 시행착오, 시간을 간과하기 쉽다. 우리가 그들이 되지 않는 한 결코 알 수 없는 작은 것들까지도 말이다. 실제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절대적인 시간 투여가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내가 해온 것들 중 성과가 있었던 것들은 일정 시간 투자 및 집중도가 빠지지 않는..
다이븐님의 책 을 읽고 있다. 자기혁명캠프할 때 지정도서, 추천도서에 푹 빠져있었기에 당시에 바로 읽지 못했는데, 왜 이제서야 읽나 싶은 생각도 든다. 그래봤자 몇개월 차이지만.... 지금부터라도 현실적인 생각과 호율적인 방법으로 삶을 살아가는 한 가지, 혹은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인드와 시스템을 배울 수 있다는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 중 자제력와 의지력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가져와보았다. (ebook으로 읽고 있어서 페이지는 기재하지 않았음) 물론 살면서 인내력과 자제력이 필요한 순간은 분명 있다. 하지만 "참아야 성공한다. 그리고 참지 못하면 그것은 의지력 부족이기 때문이다."라는 것과 같은 뻔한 이야기가 어떤 교훈을 준단 말인가? 그래서 많은 사람이 유혹을 이겨내지 못..
인생의 철학, 자기 헌법, 원칙 등 명시화시키진 않았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있을 것이다. 그 방식은 다른 사람들 혹은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뒤범벅되어 있기에 나만의 철학을 잘 찾아내야 한다. 그렇게 찾아낸 철학을 고수하며, 좀 더 낫게 만들어가고,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을 멘토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것,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에서 생각이 의미하는 부분의 일부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사물이나 현상의 핵심, 본질을 파악하여 질서를 발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인간과 세상은 복잡하므로 이전에 파악한 핵심과 본질이 바뀌기도 한다. 한 번에 찾으려는 욕심, 빠르게 일반화 시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자 하는 꾀가 결합된 결과다. 대부분의 것들을 하나의 틀에 ..
2019년부터 조금씩 내 삶을 찾아가려고 꿈틀거렸고, 2020년 하반기가 되어서야 그 방법을 배웠다. 세상에 넘쳐나는 편견들 속에서 내 삶을 살아가려면 또렷한 관점을 우선 장착해야 한다. 그리고 나를 이해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나를 위한 이야기를 제대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것도, 한 순간에 답이 '짠' 하고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오늘 가장 처음 한 일은 청울림 님의 책 의 한 구절인 을 필사한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파랑새를 빠르게 찾아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파랑새는 준비된 정원에 날아오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여기서 파랑새는 인생의 꿈과 목표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파랑새가 사실은 내가 원하던 파랑새가 아니었음에 좌절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계부를 쓰면서 앱테크를 시작했다. 재테크 카페에 올라온 알짜글들을 읽으며 필요한 앱 위주로 매일 출석체크를 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30-40만 원씩 이익을 남기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게까지 쏟을 시간과 에너지는 없었기에 이자 받는다는 생각으로 꾸준히했다. 그렇게 2년을 꼬박꼬박 출석체크를 하였는데, 늘 이 시간이 아까웠다.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앱들을 껐다켜며 게임하듯 하는 행위 자체가 불필요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이제는 수입을 늘리는데 좀 더 집중하고자 정말 할만한 것들 외에는 모두 지웠다. 남긴 앱들도 어느정도 포인트가 모이면 현금화 후 정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더 모으려는 습관을 들여서인지 대출도 생각보다 일찍 갚았고, 생활비도 몇 천 원..
세상은 복잡하고, 인간도 복잡하고, 하나하나 파고들면 모든 것이 복잡하다. 하지만 무엇이든 본질을 찾기 시작하면 숨어있던 질서가 간결하게 드러날 것 같다. 복잡함은 나에게 있어 두려움의 대상이다. 겁을 줄이기 위해서는 복잡함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 자체는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다. 나만의 가설을 세우고 공부하고, 경험하고, 정리하면서 꾸준히 수정해가야 할 것이다. 본질은 다양한 특징들로 둘러싸여 있어 겉모습에 쉽게 현혹되기 쉽다. 나름대로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 생각했지만, 여전히 겉모습에 현혹되어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항상 가장 중요한 것, 핵심이 무엇인지를 인지하지 못한다. 마음이 끌리는대로, 재미있어 보여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보여서 했던 많은 선택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