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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글쓰기를 마무리하며

Thanks나퍼 2021. 1. 29. 08:23

아직 100일은 채워지지 않았지만, 92번째 글로 이번 프로젝트를 자체 마무리하려 한다.
첫날부터 오늘까지 나를 알아가기 위해 꾸준히 글을 썼고, 다양한 키워드들이 쌓였다.
다시 읽어보면 낯선 모습의 내가 있기도 할테지만, 삶에 힌트를 얻어가기에 충분할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무언가가 되면, 어떤 모습이 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모습이 되지 않았기에 크게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해보았다.
파이어족이 된다면 정말 행복해질까?
답은 아닐 것이라고 나왔다.
지금부터 행복하지 않다면 그 무엇이 되어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월급쟁이 부자들>의 너바나님은 행복도 공부해서 알게 되는 것이라 하셨다.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었나?
남들이 행복해야 한다고 해서 존재하지도 않을 수 있는 개념을 여과없이 받아들였던 것은 아닌가?
행복만을 삶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외에 나에게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것들을 밀어내며 불행해한 것은 아닌가?


좋다고, 옳다고 판단되면 찬찬히 살피지 않고 우선 받아들인 후 그와 반대되는 의견과 상황에 아니라며 맞섰다.
하지만 그 결과는 설익은 고집 뿐이었다는 것.
여전히 미성숙한 상태로 삶을, 관계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올바르다 정의내리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삶을 능동적으로 끌고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다시금 절절하게 깨닫는다.
지금 이 순간부터 삶과 행복에 대해 능동적일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실행해 나가야겠다.
고집과는 구분하면서 닮아가고 싶은 삶으로 한 걸음씩 내딛기까지 꾸준히 성숙해지자 마음먹어 본다.


그동안 수고 많았어, 나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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