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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다는 것

Thanks나퍼 2021. 1. 22. 08:35

누군가가 밉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 누군가에게 받아 마땅하다 생각되는 것을 받지 못했을 때 오는 그런 감정인 것 같다.


그동안은 별일 없이 잘 지냈기에 수면 아래에 있던 온갖 억울한 감정과 사건들이 잠잠했다.
하지만 간혹 거부당할 때에는 그런 감정과 사건들이 터져나와 그 사람이 바로 미워지고, 외로워진다.
세상에는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게 된 나의 전달 방식도 다시 살펴보았다.
강요하고, 무시하는 투로 들렸을 수도 있고, 비난받는 것 같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상대의 온화한 반응을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였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받고자하는 것을 주지 않는다며 화내고 짜증을 냈던 것이다.


청울림님이 그랬다.
모든 것은 작다고 생각하라고.
실제로 그렇게 크지도 않이니까.
나에게 너무나도 큰 부담과 짐을 지우는 상대의 존재가 절대적일지라도 그가 하는 말의 의미를 확대 해석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감정에 의해 반복적으로 생각해왔던 그 고리를 이제는 끊어내야 하는 것이다.


태니지먼트 테스트에서 삶의 태도에 긍정과 관용이 거의 없다고 나왔다.
책임은 거의 만점을 향해가는데, 상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나를 갈아넣고만 있는 것이다.
기존의 생각과 상대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나를 위한 새로운 생각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나의 중심이 필요하다.
나는 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내가 나에게 이야기하기도 했고-
내 삶의 의지를 미움에 더이상 잡아먹히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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