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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Thanks나퍼 2020. 12. 25. 11:50

삶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험 외 마음에 이끌려 자연스레 에너지를 온전히 투자해본 적이 없다.
중학생 때 잠깐 그랬던 기억이 있다.
새로 배우게된 홈페이지 만들기나 포토샵에 꽤 열중했었고, 그 외에는 게임 정도이다.
의지력이 크지 않아도 성과가 바로 뒤따라 왔기에 재미나게 지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학을 가고, 꽤 긴 학생 시절을 마친 후 사회 생활을 하는 동안 너무 지쳐버린 것 같다.
직장생활만 하자며 선택 폭을 의도적으로 좁혀버린 탓도 있지만, 새로운 것에 에너지를 투자한다는 게 낭비로만 느껴졌다.
눈 앞에 닥친 것들을 처리하는데 급급했고, 그러지 않아도 될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미래가 없다는 듯 정체되어 버렸다.


그때, 무언가에 집착했더라면, 무언가를 제대로 했더라면 내 삶이 덜 우울했을까?
타이밍이라는 건 언제나 존재하기에 지나간 시간을 돌이키진 않는다.
축 쳐져있던 시간동안 좀 더 맘편하게 쉬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뭐라도 해야한다며 마음만 조급하고, 나아지지 않는다며 불안해하던 시간들이 아쉽긴 하다.
무엇이든 쭉 일정하면 좋지만, 어느 순간 고꾸라질 때도 있고, 다시금 차올라 뛰고싶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지금은 회복 단계다.
무엇에 집중할지, 무엇을 제대로 해볼지 꾸준히 찾아보았고, 거의 결정했다.
이제 실행만 하면 된다.
정말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피드백하면서 나아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