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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관계 바운더리 유형

Thanks나퍼 2020. 11. 12. 14:37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책 <관계를 읽는 시간>에서 많은 메타인지를 경험하고 있다.

어제 쓴 글에서, 나는 남 탓 혹은 나의 탓을 하는 편이라고 했는데,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심리학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상대뿐만 아니라 나에 대해서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무엇보다 문요한 님 책은 언제나 멋지다)

 

 

간단하게 바운더리의 정의를 짚고 넘어가 보려 한다. (p.63-67)

바운더리는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자아와 대상과의 경계이자 통로'를 말한다.

환경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서도 자아의 '바운더리'는 자아의 심리적 형체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바운더리는 자신을 보호할 만큼 충분히 튼튼하되,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류할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이어야 한다. 세포막처럼 유연해야 한다.

그리고 바운더리의 기능으로는 자타 식별, 자기 보호, 상호교류, 자기표현이 있다.

 

 

나의 바운더리는, 대체로 친구나 사회적 관계, 연애 초기에는 순응형과 방어형을 오가고, 가족이나 오래된 연인과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는 지배형을 보인다는 것이다.

가족과의 관계에서는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사회적 관계나 연애에서의 갈등은 벌벌 떨 정도로 두려워한다.

또한 엄마가 돌봄형이었기에 삶에서 스스로 서는 걸 아직까지 힘들어한다.

돌봄형의 최후(?)는 본인이 헌신했음에도 상대의 원망을 듣게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엄마 탓을 하게 되는 나를 보니 그 속에서 꽤 억압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하나의 자아로 이루어져 있는데, 관계에 따라서 자아의 분화 형태가 다르게 나타남이 참 신기했다.

가끔 스스로가 여러 가지 자아를 갖고 있어 혼란스럽기도 했는데, 책을 통해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어 참 좋다.

내가 힘들게 맺고 있는 관계를 잘 정리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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