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충실히 살기
요즘 책을 많이 사두었고, 또 계속 사고 있어서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있어도 불현듯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골라 읽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읽게 되는 책은 다행히 읽고 싶었던 욕구를 대체로 충족시켜준다.이번에 급 선택한 책은 <카네기 행복론>으로 원제는 '걱정을 멈추고 현재를 사는 방법'이다.
요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기에 읽으면 도움이 될까 싶어 골라보았다.
카네기는 서문에 책 내용에는 당연한 이야기들이 있을지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단단히 이야기한다.
그리고는 가장 첫 장의 소제목이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라'라는 너무나 도 당연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본 적 있었던가?
처음으로 스케줄러를 쓰기 시작한 건 재수할 때였다.
스케줄러는 신세계였다.
나는 시간을 기록하고 피드백하면서 비로소 공부량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허투루 쓰는 시간들까지 잡아내지는 못했다.
나만의 속도로 차근히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간중간의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학에 늦게 입학한 만큼 잘하고 싶어서 계획 세우기를 쭉 이어갔다.
그러자 학점은 물론 보고서 내용도 좋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사실 이때 학점이 목표는 아니었다.
다만 대학 생활을 나름대로 잘 보내보자는 생각으로 그저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냈다.
그리고 힘들기도 했지만 가장 주도적이었던 이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분명, 계획과 실행은 분명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체감했다.
하지만, 작더라도 뚜렷한 목표가 없고, 꿈이 없다면 계획과 실행도 아무런 필요가 없다.
그리고 지금이 그 시기이다.
막연한 미래를 마냥 걱정만 하고, 열심히 쓰던 다꿈플래너도 책상 위에 덩그러니 놓아두고만 있다.
새벽 기상을 해야지 하면서도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도 하지 못하고 있다.
나의 꿈은 무엇이고, 목표는 무엇일까?
작은 것부터 무언가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저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봐도 되지 않을까?
다시금 계획과 실행을 통해 결실을 맺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