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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 제대로 배우기 본문
가장 위험할 때가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잘 해왔다고 스스로 판단해버릴 때다.
그래서 결과가 신통치 않으면 그저 그 방법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버리고 만다.
나에게 있어 현재 시간 관리가 그러하다.
본격적인 시간 관리는 재수 때부터 시작했다.
스터디 코드라는 온라인 수능 사이트를 참고해 하루를 기록해나갔다.
하지만 시간대별로 세세하게 적는 건 힘들어서 그날 계획과 실제로 공부한 양을 비교하는 정도로 활용했다.
대학에 입학해서도 계획 위주로 썼는데 그때는 그 일을 어느 시간대에 어디서 할지도 미리 정했기에 성적도 매우 좋고, 과제의 질도 꽤 괜찮았다.
여유도 있고, 성과도 좋으니 행복감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이후 큰 시험을 치를 때까지는 계획 위주의 플래너를 계속해서 잘 썼지만, 더이상 목표를 이루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오자 손에서 놓아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시점부터가 우울의 시작점이었다.
그 무엇도 힘내어 하고 싶지 않다는 무력감의 연속이었다.
이미 미래가 정해진 것인양 재미없는 삶을 살아갔다.
더이상 새로운 자극은 없었다.
그렇게 우울감이 지속되던 어느 날 나를 찾고 싶어졌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해보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금 플래너가 필요했다.
새로운 플래너를 찾다 마일스톤을 강의도 듣고, 몇개월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맹이 없이 써서일까.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하루를 기록하며 시간 사용은 파악되었지만 기록을 어떻게 활용해야할 지 기준이 없었다.
뚜렷한 목표가 없었기에 어떤 시간을 줄이고, 어떤 시간을 늘여야할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사실 아직도 삶에 목표 세우기가 버겁다.
뭐든 가볍게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텐데 스스로 삶을 안정적으로 세팅해놓아 마치 죽음만이 나의 다음 단계인양 의미없이 살고 있다.
누구나 그렇듯 유유자적하며 사는 걸 좋아하지만, 하고 싶은 것도 참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생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기계발은 시작조차 하기 힘들다.
게다가 뚜렷한 성과가 나지 않는 이상 포기하고 만다.
그저 한번에 하나씩 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해보고 싶다.
그런 마음을 지속하는 데 시간 관리가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이번만큼은 시간 관리를 제대로 배워 제대로 해보려한다.
생존과는 거리가 먼 나의 취향적 삶을 응원하며.
마음은 여유롭게 행동은 치밀, 치열하게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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